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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렌터카 여행

아이슬란드, 또 다른 행성으로의 여행-3(에이일스타디르, 북부 고원지대, 데티포스, 흐베리르, 미바튼 호수, 고다포스)

아이슬란드를 렌터카로 여행하려면 수시로 변하는 날씨와 도로사정에 유의해야 한다. 모바일앱  ISRR(The  Iceland App.)과 Safe Travel Iceland App은 아이슬란드의 지역별 날씨와 도로의 통행 가능상태를 실시간으로 상세하게 알려주어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처음 계획은  아이슬란드 북부 지역은 2일(5.15~16) 숙박일정으로 아쿠레이리, 북부 피요르드와 호프소스 온천 수영장 등을 관광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5월 14일 눈이 내리는 가운데 에이일스타디르에 도착하여 기상상황을 보니, 다음날 북부지역에 많은 눈과 강풍이 예보되어 통행 및 관광이 힘들 것으로 보였다. 다행히 사전예약한 에어비앤비 공유숙소는 숙박 1일 전 16시까지는 무료 취소가 가능하여, 취소 후 에이일스타디르에서 하루 더 숙박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하였다. 실제로 다음날(15일) 많은 눈이 내려 에이일스타디르 부근 호수 일주 관광으로 휴식을 취하고, 그다음 날(16일)에는 쾌청한 날씨 속에서 눈 쌓인 북부 고원지대를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 에이일스타디르
에이일스타디르는 인구 2,500여 명 정도의 작은 도시로, 아이슬란드 북동부 지역 여행의 거점도시이다. 빙하 호수인 라가르플리오트 호숫가에 있으며, 주변에 있는 국립수목원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숲으로 40여 km의 산책로가 있어, 캠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세이디스 피요르드는 에이일스타디르에서 산악도로를 넘어 30여분 정도 거리에 있다. 세이디스 피요르드는 영화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촬영지이고 무지개길 교회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산악도로를 넘어가는 도중 함박눈이 내려 도로통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정상에서 에이일스타디르로 되돌아왔다.

동부 피요르드 지역에서 에이일스타디르로 넘어가는 산악도로(1번 국도). 쾌청한 날씨가 변해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에이일스타디르 전경.
세이디스 피요르드 가는길. 에이일스타디르에서 30여분 거리이나, 산악도로를 넘어가야한다.
산악도로 정상. 많은 눈이 내려 도로통제가 우려되어 다시 에이일스타디르로 돌아왔다. 저녁 무렵부터 도로가 통제 되었다.
에이일스타디르에서 25km 거리에 국립수목원이 있다.
수목원 산책로. 함박눈이 내린다.
국립수목원 앞 라가르플리오트 호수. 에이일스타디르에서 호수를 일주하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호수 주변에 Hengifoss가 있으나, 눈이 많이 내려서 가지 못했다.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강 건너 에이일스타디르 스몰타운에 있는 카페에서 여유로운 점심식사.
저녁식사는 마트에서 구입한 양고기 파티. 아이슬란드산 양고기는 잡냄새 없어 맛있다.
에이일스타디르 저녁 풍경. 밤10시가 넘은 시간, 눈이 그친 하늘은 점점 맑아진다.
다음날 아침 맑게 개인 에이일스타디르


● 또 다른 행성으로의 여행, 북부 고원지대(1번 국도) 드라이브
에이일스타디르에서 북부 지역 데티포스, 미바튼 호수로 가는 1번 국도는 북부 고원지대를 통과한다. 이 길은 주변의 만년설이 있는 산악지대로,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눈과 강풍으로 교통이 통제되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5월 중순임에도 하루 전 내린 많은 눈은 여행일정을 변경하게 하였지만, 하얀 눈세상으로 변한 국도 주변의 모습은 마치 또 다른 행성으로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에이일스타디르를 조금지나 되돌아 본 풍경. 멀리 산 아래 지역이 에이일스타디르
앞에 보이는 1번국도를 따라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산을 따라 고원지대를 넘어간다.
1번국도변 빙하폭포 Rjukanda foss에서 잠시 휴식
눈 쌓인 고원지대를 통과하는 1번 국도. 아이슬란드는 항상 제설작업이 잘 이루어진다.
길 옆 노랑막대는 강설시 도로구역을 표시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하얀 세상!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다.~~~
고원지대 정상을 힘겹게 통과하는 자동차들~~~
눈길을 안전하게 달려준 렌터카 기아 Seed
데티포스 인근 평원에서 되돌아 본 눈 쌓인 고원지대


● 데티포스
데티포스(Dettifoss)는 높이 44m, 폭 100여 m이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물살을 가진 폭포이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빙원인 바트나요쿨에서 북쪽으로 흘러내려온 빙하수로,  아이슬란드어로 떨어지는 폭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데티포스는 1번 국도에서 비포장 도로인 864번 도로(편도 40여분 소요)와 포장도로인 862번 도로(편도 20여분 소요)로 연결되며, 864번 도로는 아직 통제 중이라 862번 도로를 이용하였다.

데티포스 가는 길. 1km 정도 황무지 길을 걷는다.
데티포스. 5월 중순임에도 주변이 얼어 있고, 아직은 수량이 많지 않다.
864번 도로를 이용하면 건너편 폭포 근접거리까지 접근이 가능하다고 한다.
데티포스를 만드는 강. 위에 물안개가 조금 보이는 곳이 셀포스(Sellfoss)이다.
데티포스 주차장 인근에서 점심식사. 주변에 잔설이 남아 있다.


● 흐베리르, 크라플라 분화구
흐베리르(Hverir)는 아이슬란드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열지대로,  아이슬란드 북부 1번 국도의 데티포스와 미바튼호수 중간지점에 있다. 화산 증기가 곳곳에서 분출되는 지열지대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마치 화성 등 다른 행성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흐베리르 인근에는 1984년 폭발한 크라플라  화산 분화구가 있으며, 크라플라 화산 입구에 지열발전소도 건설되어 있다.

흐베리르. 곳곳에서 증기가 피어오른다. 화산활동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물이 끓고 있는 분화구
솟구치는 연기. 유황냄새가 심하다.
분화구 동영상
크라플라 분화구. 주변 산책로로 분화구 일주도 가능하다.
지열발전소


● 미바튼 호수
미바튼(Myvatn)은 2,300여 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아이슬란드 북부지역에 있는 호수이다. 아이슬란드어로 작은 곤충(My)과 호수(vatn)라는 의미로, 여름철 호수 주변에 파리, 모기 등 작은 곤충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이슬란드 북부지역 1번 국도로 아쿠레이리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으며, 미바튼 자연온천도 있다.

마바튼 호수
크베르펠 화산 분화구


● 고다포스
고다포스(Godafods)는 높이 12m, 폭 30m 규모의 폭포로, 아쿠레이리와 미바튼호수의 중간지점 1번 국도변에 있다. 자동차로 가면 국도에서 바로 보인다.

고다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