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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여행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남.북섬 여행기-3

3. 뉴질랜드 북섬 여행

● 오클랜드
남섬 퀸스 타운을 2월 24일 1440시에 출발한 뉴질랜드 항공은 1630시에 북섬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였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인구가 약 150만 정도이며, 1865년 수도가 웰링턴으로 변경되기 전까지는 뉴질랜드의 수도였다. 공항에 마중나온 가이드의 안내로 아름다운 해변과 넓은 잔디밭, 고급 주택들이 즐비한 미션베이 전경을 감상하고, 뉴질랜드를 복지국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업적이 있는 마이클 조셉 세비지 수상을 기리는 기념 공원을 둘러 보았다. 그리고 다시 시내 중심가로 돌아와 한국식당(화랑)에서 랍스터(크레이 피시) 회와 찜, 매운탕으로된 특식으로 여행팀원 모두가 만족스러운 저녁을 하였다.

아름다운 오클랜드 미션베이 해변에서 바라본 화산섬 Rangitoto
여인들의 외침! 저 섬에 가고 싶다...

세비지 공원 기념탑 앞에서
저녁 특식으로 나온 랍스터(크레이 피시), 회와 찜으로 매운탕과 함께 제공된다.

● 와이토모와 로토루아
오늘(2월 25일)은 오클랜드 남동부에 있는 반딧불이 서식처인 "와이토모" 동굴과 호수와 유황온천의 도시 로토루아를 관광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이동중 버스안에서 그동안 관심을 갖고 있던 우리나라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많은 걱정들을 하였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바에 따르면, 대구에서 신천지 교회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에 수백명이 발생하는 상황이고, 세계 여러나라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시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 가이드도 아직까지 뉴질랜드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아 출입국이 금지되지 않고 있어 관광객이 이상없이 들어오고 있으나,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국가 봉쇄가 예상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한다. 특히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상당수가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관광객의 입국이 금지되면 생계유지까지 어려워지는 교민들이 상당수라고 한다. 조기에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기원할 수 밖에....

- 반딧불이 석회동굴 "와이토모" 동굴
물의 침식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생성된 석회 종유 동굴로 동굴 천장에는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다. 동굴내에서는 반닷불이 보호를 위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아래 반딧불이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가져왔다.

와이토모 동굴 입구
동굴안에는 지하 강물이 흐르고 천정에는 반딧불이가 실처럼 가느다란 줄에 매달려 별처럼 반짝인다.
동굴내 지하 강물위에서 보트를 타고 반딧불이를 감상...
천정과 지하 강물위에 비친 반딧불이의 환상적인 모습
동굴 관광을 마치고 만족스러운 표정들로 보트를 내리는 여인들...그리고 관광객들...
와이토모 동굴을 관광하고 로토루아로 이동하기전 휴게소에서 현지식(스테이크)으로 점심, 휴게소 입구에 현지 특산물인 사과의 모형이 보인다.

● 호수와 유황온천의 도시 "로토루아"
로토루아는 뉴질랜드 북섬의 화산지대에 있는 도시로 오클랜드에서 남동쪽 약 200km에 위치하며, 로토루아 호수와 온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민속촌 등과 함께 관광 휴양도시로 발달하였다. 도시 전체 약 6만명의 인구중 20%이상이 마오리 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농장에서의 양몰이 쇼, 중세시대의 멋진 가버먼트 정원, 폴리네시안 온천욕, 레드우드 수목원에서 산림욕, 마오리 민속촌 관람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들이 있다.

- 아그로돔 농장 양몰이 쇼와 트랙터 투어(The Farm Tour)

양몰이 쇼, 양치기 개가 무려(?) 4마리의 양을 우리로 모는 시범을....
농장에서의 트렉터 투어, 가이드는 한국인 교포로 무척 재미있게 우리말로 설명...
트렉터가 도착하자 먹이를 향해 다가서는 양떼들, 공평한 먹이 섭취를 위해 주기적으로 양떼를 교체한다고...
남미가 원산지인 알파카에게도 먹이를 주고...
농장과 멀리 호수를 배경으로 알파카와 갈색 양의 단독 샷!
키위 농장에서 멋진 뿔을 가진 숫사슴이 되어...
트렉터 투어 종료후 트렉터 기사와...

- 로토루아 가버먼트 가든 : 영국식 정원으로 식민지 시절에는 관청으로 사용되었으며, 그후에는 박물관으로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지진 등의 피해로 실내는 개방을 하지 않고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정원에서 본 건물과 파란 하늘...
가이드가 추천하는 촬영장소에서 가장 멋진 모습으로...
정원을 거닐어도 보고...

- 유황 냄새가 가득한 온천지대에서 폴리네시안 온천욕을...

온천의 뜨거운 열기가 물안개로 피어 오르고,,,
온천지대를 배경으로...
푸른 하늘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온천지대...
온도 및 성분별로 다양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폴리네시안 온천욕장

- 로토루아 호수 : 뉴질랜드 북섬에서 두번째로 넓은 호수이며, 평균 수심은 11m로 전체수량은 다른 호수들에 비해 적다고 한다. 호수의 남서쪽 끝에 로토루아 도시가 있다.

로토루아 호수와 정박하고 있는수상비행기
로토루아 호수 부근 휴게소에서 마오리족 전사의 인사법 "하카(HAKA)" 단체 실습
로토루아 호수 인근에 있는 서울식당에서 뉴질랜드 특산물인 초록 홍합탕으로 저녁식사, 국물에 끓여먹은 라면맛이 특별하다.
로토루아에서 우리가 숙박했던 FOUR CANOES 호텔, 뉴질랜드에서 우리가 이용했던 모든 호텔은 2층으로 되어있었다. 넓은 대지에 고층으로 올릴 필요가 전혀 없는 이곳의 여유가 부럽기만 하다.


- 이번 여행의 마지막날인 2월 26일 아침, 레드우드 수목원(REDWOOD GROVE)에서 산림욕 체험으로 하루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로토루아 시내에서 거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곳은, 아름드리 붉은 색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가득 들어차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목숨을 바친 뉴질랜드 병사들을 위해 미국에서 캘리포니아산 레드우드를 뉴질랜드에 기증하고, 산림청에서 이 나무들을 육종하기 시작하여 지금의 레드우드 수목원이 되었다고 한다. 레드우드 수목원에서는 영화 쥬라기 공원을 촬영하였다고 한다.

붉은 나무가 빽빽한 수목원을 산책하고...
뉴질랜드의 국가상징인 고사리가 공원 곳곳에 자란다.
뉴질랜드 건물 또는 상점 등 곳곳에서 보이는 국가상징 고사리 표식
수백년 됨직한 쓰러진 나무의 나이테...
산림욕장에서...

- 와까레와레와 마오리 민속촌 : 실제 마오리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있는 전통가옥과 민속공연을 관람하고,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로토루아에서 가장 큰 지열지대에서 진흙이 물처럼 끓는 열탕과, 30여미터까지 치솟는 간헐천을 조망할 수 있다.

마오리 민속촌 입구
유황가스가 분출되는 지열지대에서 생활하는 마오리족 마을
마오리족 마을 입구에 있는 카페, 이 카페에서 지열을 이용해서 만드는 마오리족 전통요리 항이식을 점심으로 하였다.
마오리 족 전사들의 전통춤 하카(HAKA) 공연
마오리족 전사와 함께 하카(HAKA)!
마오리족 인형과 함께 하카(HAKA)!

휴식중인 간헕천
나무상자 안에 지열로 각종 요리가 익어가고...
지열에 의해 따뜻한 바닥에서 휴식을...
간헐천의 분출 모습, 10-15분 간격, 약 30 높이로 분출한다.
간헐천 분출 동영상은 이 글 하단에...
열기가 가득한 지열지대속에도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이...

로토루아 관광을 마치고 다시 오클랜드로 복귀하여 호텔에 투숙, 다음날(2월 27일) 오전 1000시에 출발하는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1800시 도착하여, 10일간 멋진 사람들과 멋진 자연이 함께한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남.북섬 여행을 모두 마치게 되었다. 우리가 귀국한지 2-3일후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의 뉴질랜드 입국이 금지되고, 곧이어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봉쇄되어 해외여행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빠른 시간내에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코로나가 정복되고, 예전처럼 해외여행이 자유롭게 되기를 기원해 본다.


※ 간헐천 동영상

간헐천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