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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 본 섬 이야기

조도, 관매도 여행 - 1 목포 해상케이블카, 진도 타워, 조도

아름다운 섬 조도, 관매도를 다녀왔다. 조도와 관매도는 진도 팽목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해서 갈 수 있다. 수도권에서 진도 팽목항까지는 승용차로 5시간여가 소요되며,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목포를 통과하게 된다. 이번 조도, 관매도 여행은 경유지인 목포에서 해상케이블카를 탑승하고, 진도에서는 진도 타워와 진도의 운림산방을 함께 볼 수 있도록 2박 3일의 일정으로 계획하였다.
- 여행 일정
. 1일차 : 서해안 고속도로 - 목포 북항 해상케이블카 탑승 - 진도 이동 - 진도타워, 운림산방 - 진도 팽목항 - 하조도 이동(여객선, 한림 카페리, 차량 편승) - 하조도(창유항) - 상조도(도리산 전망대) - 하조도 숙박
. 2일차 : 하조도 등대 - 창유항(자동차 주차) - 관매도 이동(여객선, 한림카페리) - 관매도 민박(솔밭 민박) 및 관매도 관광
. 3일차 : 관매도 - 하조도 창유항 이동( 여객선 섬사랑 11호) - 창유항 - 진도 팽목항 이동(여객선 새섬두레호) - 귀가

● 목포 해상케이블카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목포 북항 스테이션에서 유달산 스테이션과 고하도 스테이션을 연결하는 총 길이 3.23km의 케이블카이다. 2019년 9월에 완공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로 왕복 40여분이 소요된다. 특히 유달산 정상부근에 있는 유달산 스테이션에서는 유달산 정상까지 올라가 목포시내를 전망할 수 있으며, 케이블카 탑승중 목포시 전경과 인근 다도해 풍경을 조망할 수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북항 스테이션, 왕복 탑승료가 22,000원이다.
북항 스테이션에서 출발하면 유달산 정상이 보인다.
멀리 오른쪽으로 압해대교와 압해도가 보이고, 왼쪽 멀리로는 천사대교가 보인다.
유달산 스테이션 접근중, 평일이라 8인승에 가족과 2명만 탑승...
유달산 스테이션, 이곳에서 잠시 내려 유달산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다.
유달산 스테이션에서 유달산 전망대(마당바위)까지는 계단으로 된 길을 따라 약 20여분 정도 소요된다.
마당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유달산 정상(해발 229m)
정상부근에는 단풍이 한창이다.
유달산 스테이션에서 재탑승 고하도 방향으로... 멀리 목포 신항 부두에 "세월호"의 모습이 보인다.
고하도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바라 본 유달산
목포항 앞 해상위를 아슬아슬하게 운항하는 케이블카...
고하도 스테이션에 접근하면서 보이는 고하도 전망대와 목포대교,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잠시 고하도 주변경관을 조망하고 다시 처음 출발했던 북항 스테이션으로 복귀하였다.

● 진도타워
목포 북항횟집거리에서 짱뚱어탕과 낙지호롱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한 후 목포대교를 건너 진도로 향했다. 목포 북항에서 1시간 정도 지나면, 현수교 쌍둥이 다리로 만들어진 진도대교가 있으며, 진도대교를 지나 왼쪽으로 진도타워가 있다.

진도타워. 이순신장군의 명랑대첩이 빛나는 울돌목이 내려다보이는 망금산 정상에 총 7층으로 이루어진 진도타워는 각 층별로 특산품 전시판매장, 명량대첩 승전관, 울돌목 케이블카 탑승장, 전망대와 식당 등이 있다.
진도대교와 울돌목 케이블카. 그 아래 바다가 울돌목
거북선 조형물
울돌목으로 이어지는 다도해의 수로

● 운림산방
운림산방은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에 있으며, 주위에 해발 485m의 첨찰산에 둘러쌓인 곳이다.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후기 남종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1808 - 1893)이 기거하던 곳이다. 진도가 고향인 허련은 49세가 되던해(1856년)에 이곳으로 내려와 초가로 거처를 짓고, 연못을 만들고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어 운림각이라고 이름지었다. 그는 1893년 85세로 사망할 때까지 이곳에서 많은 작품활동을 하였다. 1992년 그의 후손들이 옛모습으로 복원하여 운림산방으로 하였으며, 지금은 진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되고있다.

운림산방 입구
운림산방 입구에 있는 두기의 묘. 소치 허백련이 한양으로 공부를 떠날 때 노잣돈을 대주었던 사촌형님 내외의 묘라고 한다.
소치가 기거했던 초가집

- 진도 팽목항

세월호의 아픔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방파제.....
팽목항 부두에서, 멀리 조도 군도의 많은 섬들이 보인다.
진도 - 조도(창유) 간 동절기 여객선 운항시간표. 1600시 팽목항에서 출발하는 한림페리호는 1640시 창유항에 도착하였다.
한림페리호 선상에서...

● 조도(상, 하조도)
조도는 상조도와 하조도로 나뉘며, 새처럼 생겨 새섬, 즉 조도(鳥島)라고 한다. 상,하조도는 연도교인 조도대교로 연결되어 있는데, 상조도에는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도리산 전망대가 있고, 하조도에는 하조도 등대가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조도(창유항)는 진도 팽목항에서 여객선(카페리)으로 약 40여분 정도 소요되며, 하절기에는 거의 매시간 여객선이 운항된다. 전망대와 등대외에는 특별한 관광지가 없는 조도에는 생각보다 숙박시설이 적어 조도에서 숙박하려는 경우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 상조도 도리산전망대 : 도리산전망대는 상조도 여미리의 도리산 정상(해발 210m)에 자리잡고 있다. 나무판자로 잘 조성된 전망대에서는 조도 주변의 다도해의 섬들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데, 전망대 바로 아래까지 차량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이 전망대에서는 섬들 사이로 비추어지는 해돋이와 해넘이, 그리고 맑은 밤하늘의 별빛이 너무 아름다워 국내외 많은 사진작가들에게 사랑받기도 한다고 한다.

도리산 전망대에서 본 다도해 낙조
오른쪽으로 멀리 보이는 섬이 진도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 날씨로 전망대에는 아무도 없고 한적하다.
전망대를 한바퀴 돌아 왼쪽이 조도대교와 하조도
다시 하조도로 돌아오는 길에 조도대교로 멋진 일몰 풍경이... 조도대교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다.

- 하조도 등대 : 하조도 등대는 남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수로의 안전항해를 책임지며, 1909년 2월 건립되었다. 등탑 높이는 12m로 경사가 가파른 48m 의 기암절벽 위에 위치하여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아침 일찍 찾은 하조도 등대 풍광이 아름답다.
등대 위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등대, 양쪽으로 흐르는 조류가 거세다...
전망대에서 늦은 일출을...
등대위로 이름모를 철새떼가 날고...
관매도행 여객선을 기다리며... 창유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