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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간의 여정, 남미배낭여행

남미 배낭여행 33일간의 여정 - 2 (칠레,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

※ 남미 배낭여행 - 1(페루, 볼리비아)에 이어서, 2편 (칠레,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 여행기입니다.

* 볼리비아 국경에서 칠레 입국하기*

해발 4,000m가 넘는 볼리비아 국경지대에서 출국신고후 버스로 국경을 통과하여 40여분간 해발 2,000m 정도를 내려오면, 칠레 북부의 사막지대에 있는 국경도시 산 페드로 데 아타까마에 도착하여 입국신고 및 세관검사가 이루어진다.
이번 여행 남미 5개국중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의 국가는 육로 입국시 세관검사가 대부분 형식적으로 짐검사 없이 통과하나, 유독 칠레는 세관검사가 엄격하여 가공되지 않는 농수산물의 통관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우리가 칠레 입국할 때에도 모든 입국자의 가방이나 배낭 등을 세관 바닥에 정렬시켜 놓게하고는 마약 탐지견에 의한 검사를 실시하였다. 마약탐지견은 가방사이로 돌아다니며 후각검사를 하다가 의심스러운 가방 앞에서 앞발을 가방위에 올려놓는 동작을 하는 데, 이와 동시에 세관원이 해당가방을 열외시키고, 가방소유자를 호출 완전 개방검사를 실시하였다.
우리 팀원 중에서도 2명이 탐지견의 호출로 개방검사를 받았다. 원인은 1명은 개봉된 중국차(티백)로 인해, 또 한 분은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마약 탐지견에 의한 색다른 세관검사가 기억에 남았다.

우유니 2박3일 투어후 볼리비아 국경 출입국관리소 앞에서 여행객 짐을 내리는 투어 차량

칠레 세관검사, 짐 가운데로 마약탐지견이 이동하면서 탐지


1. 칠레 여행(2017,01.11 - 01.14)
* 볼리비아 국경 - 칠레 산 페드레 데 아타까마(달의 계곡 투어, 1박) -항공이동 - 산티아고(1박) - 주간 산티아고 시내투어 - 야간버스 이동(12시간) - 푸에르토 바라스(주변 투어, 1박) - 아르헨티나 바릴로체 이동(주간 버스, 6시간)

산 페드로 아타까마 여행자 거리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는 칠레 북부 아가따마 사막(해발 2,438m)에 있는 작은 마을이며, 주변에 달의 계곡, 소금호수 등이 있다.

우주 행성의 표면을 닮은 달의 계곡

달의 계곡 모래언덕에서...

* 산티아고 *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남북으로 길게 5,000여㎞에 걸쳐있는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 약 600여만명의 대도시로 칠레 정치,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다.

산티아고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산 크리스토발 언덕

날씨 좋은 날에는 먼거리에 있는 6,000m급의 안데스 설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안개로 인해 전망이 좋지 않아 아쉬었다.

교차로 신호대기 시간을 이용한 길거리 공연

산티아고 중심의 아르마스 광장에는 대성당과 역사박물관, 시청사 등이 있다.

산티아고 버스터미널에 대기중인 푸에르토 바라스행 2층 야간버스

1945분에 산티아고 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12시간동안 1,000㎞ 남쪽으로 달려 다음날 0730분경에 푸에르토 바라스에 도착했다.

* 푸에르토 바라스 *

푸에르토 바라스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1,000여㎞ 남쪽에 위치하고있으며, 1852년 독일인들이 정착하면서 조성하여 건물들이 독일풍으로 되어 있는 아름다은 휴양도시이다. 칠레에서 두번째로 큰 천연호수인 얀키우에 호수와 그 호수 너머로 보이는 설산인 오소르노, 칼부코 등 활화산이 있으며, 인근 항구도시인 푸에르토 문토의 앙헬모 수산시장은 해산물 요리로 유명하다.

호수와 설산이 보이는 프에르토 바라스 시내 전경(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얀키우에 호수와 멀리보이는 설산은 오소르노(왼쪽) 화산과 칼부코(오른쪽) 화산

칼부코 화산은 1834년 이후 총 8차례나 분화하였으며, 최근 폭발은 2015년4월22일 폭발하여 엄청난 화산재를 분출하였고, 이 화산재로 인해 인근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왼쪽 오소르노 화산 과 달리 산 정상이 뭉툭한 것은 1893년 대폭발때 정상부분이 파괴된
때문이라고 한다.

호수 주변 여인상 조형물

폭포와 어우러진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있는 오소르노 화산

푸에르토 바라스 인근에 있는 항구도시 푸에르토 문토시 전경과 멀리 보이는 태평양

푸에르토 문토시 앙헬모 수산시장 해안(수산시장 부산물을 노리는 물개와 갈매기들)

* 안데스 산맥을 넘어 아르헨티나 휴양도시 바릴로체로*

안데스 산맥 서쪽편에 있는 칠레 출입국관리소

1000시 푸에르토 바라스를 출발한 버스(파란색 2층버스)는 여기서 출국신고를 하고, 한시간동안 안데스 산맥 정상을 넘어 반대편에 있는 아르헨티나 출입국관리소에 도착 입국신고후 1800시경 바릴로체에 도착하였다.

2015년 칼부코 화산 폭발시 화산재가 쌓여 고사된 나무숲

화산 폭발시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바람에 날려 인근 안데스 산맥 산지의 많은 나무숲에 쌓여 고사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복원될려면 수십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다.

안데스 산맥 정상부근 통과(해발 2,500m)

안데스 산맥 동쪽편에 있는 아르헨티나 출입국관리소


2. 아르헨티나 여행(2018.01.15 - 01.26)
* 칠레 푸에르토 바라스 - 주간버스 이동(6시간) - 바릴로체(2박) - 항공이동 - 엘칼라파테(엘찰튼, 모레이 빙하 투어, 2박) - 주간 버스이동(6시간) - 칠레 푸에르토 나탈라스(토레스 델 파이네, 1박) - 주간 버스이동(12시간) - 우수아이아(2박) - 항공이동 - 브에노스 아이레스(3박) - 항공이동 - 푸에르토 이과수*

안데스 산맥을 넘어 바릴로체 가는길에 보이는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

* 바릴로체*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바릴로체는 스위스 이민자들의 정착지로 스위스를 닮은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으로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휴양지이며, 남미 파타고니아 관문도시로 세계 여행자들의 많은 방문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캄파나리오 전망대에서 보는 나우엘 와피 호수와 주변 설산들의 어우러짐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호수와 설산이 어우러진 바릴로체의 "나우엘 와피" 호수 국립공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시 숙박했다는 "샤오샤오" 호텔, 주변경치가 환상적이다.

차가운 호수에 발을 담그고....

캄파나리오 전망대 가는 리프트

바릴로체 성당에 있는 승천하는 성모상

나우엘 와피 호수에서 카이트 보드를 즐기는 관광객들...

바릴로체에서 빙하지역 엘 칼라파테로 가는 비행기에서 보는 광대한 파타고니아 지역 설산의 모습

* 엘 칼라파테 : 지구상에 남극을 제외한 가장 큰 빙하가 있는 지역*

엘칼라파테에서 세계 여러지역 이정표, 서울 17,951㎞
멀기도 하다.

엘 칼라파테 언덕에서 네잎 클로바를 찾다!

엘 칼라파테 전통식당 라 타블리타에서 숯불에 구운
양고기 "아사도"

파타고니아 전통맥주와 곁들인 양갈비 구이는 꼭 한 번 더 먹고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양고기의 새로운 맛을 보여주었다.

엘 칼라파테에서 피츠로이 봉(3,405m)이 있는 엘 찰튼으로 가는 길에 보는 파타고니아 양떼들

피츠로이 봉을 머리에 이고 있는 엘 찰튼 마을 입구

엘 찰튼 마을에서 편도 2시간여의 등산길에 맞나는 카프리 호수와 피츠로이 봉


하산길 고목위에서...

* 모레노 빙하*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길이가 35㎞, 넓이 5㎞, 높이 60m 이고 하루에 2m 가량 이동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인근 지역에 있는 웁살라 빙하 다음으로 큰 빙하로, 전망대 감상과 2시간동안 빙하위를 걷는 미니트렉킹을 할 수 있다.

유람선 위에서 본 페리토 모레노 빙하 전경

큰 굉음을 울리면서 떨어져나가는 빙하조각을 보는 행운을(가운데)

빙하 미니트렉킹 가이드와 함께

특수 아이젠을 착용하고 빙하 트렉킹 중인 팀원들

작은 크레바스에 모인 수백년 된 빙하수를 맛보다.

빙하 미니트렉킹 종료후 맛보는 수백년 된 빙하조각속
위스키, 정말 맛있다!

빙하 전망대에서 본 모레노 빙하


아르헨티나에서 제일 큰 빙하호 "아르헨티나 호수"

* 토레스 델 파이네*

모레노 빙하투어후 엘 칼라파테에서 노선버스를 타고 "토레스 델 파이네" 투어를 위해 칠레 푸에르토 나탈라스로 이동(6시간 소요)하였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파이네의 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지구상의 마지막 남은 비경으로 불린다. 많은 트렉킹 전문가들이 찾는 곳으로, 걸어서 돌아보려면 4-5일 걸리는 곳이지만 투어차량을 이용하여 1일 투어를 실시하였다.

토레스 델 파이네 전경

토레스 델 파이네 상공을 날고 있는 남미 파타고니아의
상징 "콘돌"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젊음을 ∼더 높이∼!

높은 곳에서 망을 보고 있는 "과나코"

과나코는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야생하는 야마의 일종으로 수십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집단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른 무리가 먹이활동을하고 있는 시간에는 위에서 보듯이 가장 높은 곳에서 무리의 안전을 위해 천적들에 대한 망을 보고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내의 그레이 빙하와 호수, 푸른하늘과 원반형의 구름이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 남미의 끝 우수아이아, 부에노스 아이레스, 이과수 폭포, 그리고 브라질 리오 여행기는 다음 3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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