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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 본 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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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도 백아도는 오래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섬이다. 백아도는 덕적군도 외곽에 있는 섬으로 덕적도로부터 남서쪽으로 18km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섬 주민도 50여명 정도에 불과해 인천에서 직접가는 배편이 없다. 백아도를 가기 위해서는 인천이나 대부도 방아다리 선착장에서 쾌속선이나 카페리를 이용해서 덕적도까지 가고, 여기서 소형 차도선인 나래호를 다시 갈아타고 갈 수 있다. 인천에서 덕적도가지 쾌속선으로 1시간 10여분, 다시 덕적도에서 백아도 까지는 하루에 한 번씩 운항하는 나래호(차도선) 편으로 2시간이 소요된다. 덕적도 진리에서 평일 11시20분에 출항하는 나래호는 홀수일에는 문갑도-굴업도-백아도-울도-지도-문갑도-덕적도 진리를 순환 운항하고, 짝수일에는 역항로로 운항한다. 휴일에는 오전/오후 2회 운항하..
교동도 교동도는 강화도에 인접한 섬으로 북쪽으로 2-3km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한 황해도 연백군과 마주보고 있는 분단의 아픔이 있는 섬이다. 교동도는 섬의 60-70%가 평지로 이루어지고 육지에 가까워 예로부터 논농사가 발달하였고, 삼국사기 등 기록에 의하면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람들이 살아왔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교동도에 서해 방어를 위한 삼도통어사(三道統禦使)를 를 두고 경기, 황해, 충청의 주사(舟師)를 통괄하게 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선박으로 한강 하구를 통해 서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동도의 지리적 이점이 반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은 통어사와 관련된 유적들이 전혀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 대룡시장 ● 망향대 ● 연산군 유배지 ● 석모도 ● 강화도
실미도 지난 여름 옛 영화의 추억이 남아있는 실미도를 다녀왔다. 실미도는 인천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앞에 있는무의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m 떨어져 있는 무인도로, 하루에 두번 썰물 때에 무의도와 연결되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우리의 기억속에 있는 "실미도 부대"는 실미도에 실제 있었던 북파목적의 비밀부대(684부대, 공군 소속)였다. 1968년에 일어난 북한의 1.21 청와대 습격사태에 대한 보복을 위해 창설되어, 김일성 암살을 목적으로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1971년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부대존재 자체가 불투명해지자, 부대원들이 감시병을 살해하고 서울로 진입하면서 실미도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사건을 주제로 영화 "실미도"가 제작되어 1,0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대성공을 거..
보길도 지난 봄 고산 윤선도 유적지가 있는 보길도에 다녀왔다. 보길도는 행정구역상 완도군 보길면에 속하며,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윤선도가 제주도로 가던 중 풍랑을 피해 보길도에 잠시 머물던중 보길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매료되어, 이곳을 부용동이라고 이름짓고 10여년을 머물렀던 곳이다. 그는 부용동에 연못을 파고 세연정을 세워 풍류를 즐기며 불후의 명작인 오우가와 어부사시사를 남겼다. 지금도 섬내의 지명은 거의 그가 붙인 것으로 곳곳에 그의 흔적이 남아있다. 해남 땅끝마을이 있는 갈두항에서 30분 간격으로 다니는 여객선으로 노화도 산양진항까지 30여분 이동후, 산양진항에서 목적지인 보길도 보옥마을까지는 차량으로 30여분이 소요되었다.
청산도 오래전 영화 "서편제"의 기억이 서린 청산도를 지인들과 함께 다녀왔다. 청산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내에 있는 섬으로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우 시티로 선정된 조용하고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섬이다.
백령도 24년전의 추억을 찾아서... 올 여름휴가는 24년전 많은 추억이 남아있는 백령도를 가족, 친지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10시간이상 걸리던 뱃길은 이제 4시간여면 도달할 수 있는 조금은 가까워진 곳으로 휴가철 많은 사람들이 백령도를 찾고 있더군요. 힘든 격오지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백령도 기지대장 이하 후배장교들의 모습에서 예전의 내모습을 보고, 섬 곳곳에서 느껴지는 옛추억의 아스라한 기억들이 그당시에는 미처 생각해 보지도 못했던 벅찬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백령도 두무진 전경 코끼리 바위 천연기념물 331호인 백령도 물범, 일광욕중 바위위에서 모델이 되어주고! 장촌에서.. 사곶 천연비행장, 이제는 주변 생태환경변화로 지반이 약해저 비행장 기능이 상실되었답니다. 예전에는 차량출입도 가능했는데 차량바퀴가 모래에 빠져 출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