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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4국(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 여행

몬테네그로 페라스트, 코토르

두브로브니크의 멋진 풍광의 감동을 뒤로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정인 몬테네그로를 가기 위해, 국경검문소를 지나 몬테네그로 접경 도시 헤르체고노비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하였다. 이번 발칸 4국 여행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국경 2회,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국경 4회,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 국경 1회 등 총 7회의 국경검문소를 통과하는 여정이었다. 국경검사는 여행객 각자의 여권을 확인하는 절차로 우리는 0.5~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성수기에는 예측할 수 없는 더 많은 대기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몬테네그로 헤르체고노비의 호텔 ELLENA. 호텔 여사장이 우리 도착 및 출발시 매우 반갑게 인사를 했다.
호텔 앞, 몬테네그로 자연 풍경

몬테네그로(Montenegro)는 '검은 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전라도 면적의 크기로 인구 62만여 명(2022년)이며, 두브로브니크에서 40분이면 몬테네그로의 국경에 닿을 정도로 가깝다. 몬테네그로는 유고연방 해체 이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 속해 있다가, 2006년 5월 분리 독립되었다.

코토르 만(Bay of Kotor)
몬테네그로 남서부에 위치한 코토르 만은 하천의 침식으로 형성된 하천 계곡으로 아드리아해의 만(Bay)이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만의 기다란 해안선을 따라, 코토르, 페라스트 등 유적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대표적 관광명소로, 휴가철 유럽인들의 많이 찾는 휴양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근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에서 1일 투어로 찾는 관광객들도 많다고 한다.

코토르 만 안내도. 헤르체고노비(파란색 점) 호텔에서 출발 페라스트(파란 원)와 코토르(붉은 원)를 관광 후, 부드바의 스베티 스테판(노란 원)을 지나 몬테네그로 수도인 포드고리차의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1. 페라스트
헤르체고노비를 출발해 내륙 안쪽으로 이어진 코토르 만을 따라 코토르로 이동하다 보면, 바다 한가운데 2개의 섬이 있는 페라스트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두 개의 섬 중 오른쪽 섬은 인공 섬으로 성당이 있으며, 바위의 성모(Our Lady of Rock)로 불린다. 이 섬은 원래 수면 1m 높이의 암초였었다. 15세기 베네치아 선원이 난파로 부상을 입고 이 암초에 표류하던 중 성모의 도움을 받아 살아났다는 전설이 있다. 이후 어부들이 암초에 십자가를 세우고, 주변에 돌을 던져 넣어, 200년 후 지금의 섬이 만들어지고, 성당을 건설했다고 한다. 왼쪽 섬은 성 조지(St. Geroge) 수도원이 있는 자연 섬이다.

코토르 만의 앞에 보이는 산 아래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였다. 멋진 경관은 덤~~~
페라스트 마을. 섬에 가는 유람선이 있다.
왼쪽 섬이 성 조지 섬. 수도원으로 관광객들은 들어갈 수 없다.
오른 쪽이 인공섬. 성모 성당이 있다.
유럽 관광객들이 타고 온 유람선이 섬에 접근하고 있다.
섬 상륙. 우리가 타고 온 페라스트 유람선
성모 성당
성당 내부
성당 안 전시실에는 어부들이 기증한 항해 물품,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인공 섬에서 페라스트 마을을 배경으로.
코토르 만, 파노라마 사진
페라스트 마을에서
인공 섬 등 멋진 풍경을 화폭에 담고 있는 화가도 있다.
페라스트 마을에서 잠시 여유를~~~
페라스트 마을 끝. 만 안쪽으로 코토르 항이 있다.

2. 코토르
코토르는 코토르 만 안쪽에 있는 인구 2만여 명의 작은 도시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다. 고대 로마인에 의해서 건설되어, 중세 베네치아 등의 지배를 받았으며, 방어를 위해 요새와 같은 성을 구축하였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코토르는, 산 아래 구시가지와 4.5km 성벽을 따라 산 허리에 건설된 난공불락의 요새가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토르는 1979년 대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유네스코 등의 지원으로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되었다.

코토르 성벽과 해자. 멀리 산 중턱으로 이어지는 성곽과 요새가 견고하다.
코트르 크루즈 선 정박 부두 그림. 부두는 코토르 구시가지 앞에 있다. 실제로 유럽 각지에서 많은 크루즈 선들이 관광객들을 태우고 들어 온다.
코토르 성문
성문을 통과하면 입구에 600여년 된 코토르 싱징 시계탑이 있다.
성 트리폰 성당. 1166년 건축되었으며, 1979년 대지진시 손상을 입어 2016년 복구되었다. 구시가지 중요 건축물에는 건축 또는 재건축 년도가 표시되어 있다.
성 루카 교회(정교회). 1195년도 건축
구시가지 골목길
구시가지에는 대부분의 다른 성들에서와 같이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숙박업이나 상업 등에 종사한다
성벽 투어
해자 건너편 신시가지이다.
능선으로 이어진 성곽과 요새.
구시가지에서 능선 성곽으로 이어지는 입구. 입장료 8 유로, 시간관계상 구시가지와 평지 성곽 투어만 하였다.
골목길에서 잠시 휴식
구시가지 성벽 투어. 빨간 지붕들이 아름답다.
성벽위에서. 앞에 보이는 곳이 크루즈 선 부두
코토르 관광을 마치고, 거리 카페에서

3. 부드바 스베티 스테판
코토르에서 포드고리차 공항으로 이동하는 중에 몬테네그로 남부에 있는 도시 부드바 인근에 있는 스베티 스테판을 조망하였다. 스베티 스테판은 섬 전체에 고급 리조트와 호텔을 건설하고, 육지와 연결시킨 곳이다.

스베티 스테판 전경

스베티 스테판 조망 관광을 마지막으로 9일간의 발칸 4국 여행을 마치고,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 공항으로 이동하여, 터키항공편으로 이스탄불 환승 귀국하였다.

포드고리차 공항. 규모가 아주 작다.
포드고리차 공항의 석양
환승 공항, 이스탄불의 도시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