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 그리고 여행

칭다오(Qingdao, 靑島) 여행

중국 칭다오에서 오래전부터 사업을 하는 친구의 셋째 딸 결혼식 참석을 겸하여 2박 3일 칭다오 여행을 다녀왔다. 칭다오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가장 가까운 산둥반도 남쪽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항공편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과거 칭다오는 중국 동해안의 작은 어촌에 불과하였으나, 1897년 독일이 자국 선교사 피살사건을 구실로  칭다오를 점령하였다. 독일은 1898년 칭다오를 개항하고 독일풍의 도시를 건설하였으며, 그 영향으로 지금도 옛 시가지를 중심으로는 붉은색 지붕으로 조성된 독일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또한 독일 사람들에 의해서 칭다오 인근 노산의 광천수를 이용해 만든 칭다오 맥주는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현재의 칭다오는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항구도시로, 지방정부와 동등한 경제권을 가지고 있으며,  고속철도와 현대화된 공항시설이 건설되어 있는 중국의 중요 대도시로 성장하였다.

독일풍 붉은색 지붕이 인상적인 칭다오 구시가지
칭다오 신시가지는 고층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다.

- 칭다오 맥주 박물관
칭다오에 독일풍 도시를 건설한 독일인들은 인근 노산의 광천수를 이용하여 독일식 맥주를 만들었으며, 이것이 유명한 칭다오 맥주이다. 1903년 최초로 생산된 칭다오 맥주는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칭다오 맥주가 처음 만들어진 공장은 맥주 박물관으로 조성되어, 100년 전통의 역사와 제조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박물관 견학 중에는 처음 발효된 호프를 시음할 수 있으며, 마지막 코스에서는 방금 제조된 칭다오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칭다오 맥주 박물관 포토존
제품화 직전의 생맥주 시음
세계의 맥주 전시관
맥주 생산 과정
칭다오 생맥주 완제품 시음. 멋진 맛이다~~~


- 천주교 성당(성미카엘 성당)
1934년 건축된 천주교 성당은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로, 주변의 옛시가지 건물들과 함께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낭만적인 사진촬영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 칭다오 잔교
칭다오 구시가지 앞 해안에 건설된 잔교는 칭다오의 랜드마크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칭다오 맥주의 상징이다.

잔교(화란각). 앞 해상에는 중국 해군 군함이 떠있다.


- 5.4 광장
5.4 광장은 칭다오가 5.4 운동의 발단이 된 것을 기념하여 조성된 공원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곳이다. 1919년 5월 4일 베이징 대학생들이 천안문 광장에서  일본의 산동성 점령 및 21개 조 불평등 조약에 반대하여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중국 전역으로 퍼져 중국의 대일본 민중운동으로 발전된 계기가 되었다. 이곳의 상징물인 횃불 모양의 '5월의 바람'은 바람을 붉은색으르 형상화한 것으로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하여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5월의 바람


- 소어산
소어산은 예전에 어민들이 그물과 생선을 말리던 데서 유래된다. 해발 60m의 소어산은 칭다오 구시가지의 독일풍 붉은 지붕과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있는 누각이 칭다오의 전경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보이는 곳이다.

소어산에서 마주보이는 붉은색 지붕으로 둘러쌓인 신호산 공원
칭다오의 상징 붉은 지붕
소어산 전망대 누각을 배경으로~~~


- 팔대관 풍경구
소어산에서 인접한 팔대관은 8개의 관문이 있어 팔대관으로 불리어진다. 유럽식 건축물들이 해안을 따라 건축되어 있고, 아름다운 자연 휴양지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팔대관 거리
팔대관 해변


- 칭다오 야시장
중국의 많은 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칭다오 야시장은 엄청난 규모가  놀랍다. 일정상 야시장에서 많은 음식들을 눈요기만 하고, 만찬장소로 이동하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과일의 황제로 불리는 두리안도 있다. 처음 냄새는 고약하지만 먹을 수록 당기는 맛이 좋다.~~~^^^

- 칭다오

중국식 만찬
중국식 만찬후 호텔 인근의 청양 세기공원에서~
결혼식 참석 인증
칭다오 청양 윈덤호텔에서의 결혼식. 신랑.신부 모습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