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 그리고 여행

겨울 설악산, 백담사 계곡 눈길 여행

깊어가는 겨울, 설악의 눈길을 걷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과 내설악에 있는 백담사 계곡을 다녀왔다.

백담사는 내설악에 자리 잡은 고찰로 백담계곡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봉정암, 오세암을 산내 암자로 거느리고 있는 산사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있다. 백담사는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674년) 자장율사에 의해 건립되어 한계사로 불리었으나, 후에(1783년) 백담사로 명명되었다. 여기서 백담은 대청봉에서 절까지의 계곡에 웅덩이(담)가 100여 개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10여 차례 소실되었다가 1957년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백담사에는 일제 강점기시대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우 선생이 머물면서 "님의 침묵"  등을 집필하였으며, 1988년 전두환이 부인 이순자와 3년간 은둔하여 세간의 관심을 갖게 한 곳이기도 하다.

백담사를 가기 위해서는 용대리 백담 탐방지원센터 부근에 있는 백담사 주차장에 타고 온 차를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백담사는 약 7km의 좁은 산길로 걸어서는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셔틀버스는 15분 정도 소요된다.

눈 쌓인 백담사 주차장
백담사 셔틀버스. 30분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2,500원이다. 여행객이 많을 시는 수시로 운행된다. 겨울철에는 기상관계(눈)로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백담사
백담사 설악산 탐방 안내도. 수렴동대피소 까지는 계곡길로 난이도가 높지 않은 탐방로이며, 왕복 3시간이 소요 되었다.
백담사 앞 계곡에는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기원하는 돌탑들이 쌓여 있다.
눈 덮인 백담사 계곡
영시암
영시암에서 왼쪽이 오세암, 오른쪽이 수렴동 대피소 방향
수렴동 대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