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쿠레이리
북부의 수도라고 불리는 아쿠레이리는 인구 17,000여 명의 아이슬란드 제2의 도시로, 9세기경부터 인간이 거주하기 시작하여, 1786년 도시가 건설되었다. 북극해로 통하는 북부 피요르드의 부동항으로 북부지역 관광 및 어업의 거점도시 역할을 하며, 위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 아쿠레이리 북쪽의 피요르드와 고래투어를 할 수 있는 달빅, 야외 온천 수영장이 있는 호프소스 등의 관광을 기상불량으로 인한 일정 지연으로 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 서부지역 링로드 투어, 길 위에서~~~
아쿠레이리에서 아이슬란드 서부지역으로 이어지는 1번 국도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연속된다. 간간이 보이는 한적한 목장의 푸른 초지와 넓은 평원, 멀리 설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 아그네스의 이야기
아쿠레이리에서 1번 국도를 따라 블뢴뒤오스 마을을 지나면,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사형수인 아그네스의 이야기가 있는 Thristapar가 있다. 1830년 1월 농부의 아내인 아그네스는 바람난 남편과 정부를 불에 태워 죽이고, 자신은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사형수가 되어 도끼로 처형되었다. 이 이야기는 소설과 영화화도 되었다고 한다.
● 스나이펠스네스(Snaefellsnes)
키르큐펠이 있는 스나이펠스네스는 아이슬란드어로 눈 덮인 산의 반도라는 의미로, 만년설을 머리에 쓰고 있는 화산이 긴 반도의 끝자락에 있다. 레이캬비크에서 서쪽으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아쿠레이리에서는 1번 국도에서 벗어나, 비포장도로가 포함된 59번, 54번 도로를 지나가야 한다.
- 키르큐펠(Kirkjufell)
키르큐펠은 아이슬란드어로 "영혼이 담긴 산"이라는 뜻이다. 높이 463m의 윈추형산으로,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그룬다피요르드에 있다. 인근에 있는 키르큐펠포스와 함께 아이슬란드의 상징 명소로 사진작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검은 교회(Budakirkja Church)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부디르(Budhir) 지역에 있는 작은 교회로 1800년대에 지어졌으며, 외벽과 지붕이 검은색으로 되어 있다.
●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 수도인 레이캬비크는 874년 스칸디나비아족들이 정착하여 조성한 항구도시이다. 인구는 13만여 명이며, 아이슬란드 정치, 경제, 관광의 거점도시이다.
레이캬비크 관광을 끝으로 8박 9일간의 렌터카 여행을 종료하였다. 총 2,000여 km의 긴 여정이었지만, 또 다른 행성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깊은 감동과 여운이 남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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