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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 본 섬 이야기

선재도(목섬), 영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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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에 가까이 있는 섬 선재도와 영흥도를 다녀왔다. 선재도와 영흥도는 시화방조제로 연결된 대부도에 인접한 섬으로 지금은 선재대교와 영흥대교가 연결되어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대부도는 인천과 안산쪽에서는 시화방조제, 화성시쪽에서는 선감도, 누애섬을 통해 연육도로로 연결된다. 행정구역상 대부도는 안산시이지만, 선재도와 영흥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으로 되어있다.

 

● 선재도(목섬)

  선재도는 주위의 경관이 아름답고 수려함에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던 곳이라 하여 지명으로 정하였다고 전해진다. 선재도는 대부도와는 선재대교로 영흥도와는 영흥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선재대교를 지나 남쪽 해안에 있는 조그마한 섬 목섬은 무인도이며, 썰물시 바다 갈라짐 현상이 일어나 직접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섬이다. 물때에 맞추어 가면  모래언덕으로 이루어진 바다갈라짐 길을 따라 섬을 일주 할 수 있는데, 주변의 해안과 섬들로 이루어진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으며, 선재도 주민들이 주관하는 갯벌체험도 할 수 있다.

대부도에서 선재대교를 지나 우회전하면 선재대교 아래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갯벌로 이어지는 도로는 갯벌체험시 사용하는 도로이며, 동계절에는 갯벌체험이 실시되지 않는다. 도로 오른쪽 입간판이 있는 모래언덕으로 걸어가면 목섬으로 들어가는 바닷길이 이어진다.
바닷갈 입구에서 바라 본 목섬. 지금은 만조 3시간 전으로 만조시에는 검은 색 바위들이 있는 낮은 부분이 바닷물에 잠긴다. 목섬은 만조시간 전후 약 2시간여를 제외하면 출입할 수 있다.
목섬을 배경으로... 만조시에도 지금 서있는 모래언덕은 잠기지 않는다.
목섬을 돌아 뒤편에서 보이는 길게 늘어져 보이는 모래톱...추운날씨로 가장자리는 얼어있다.
멀리 인천항 수로 입구에 있는 섬 풍도가 보인다.
서쪽으로 멀리 보이는 승봉도와 이작도 군도. 이 섬들 사이로 넘어가는 일몰이 무척 아름답다고 한다.
물이 빠진 목섬 주변 바위에는 많은 자연산 굴들이 붙어있다. 하나 채취하여 먹어보니 짙은 바다향이 올라온다.
목섬에서 바라 본 선재도. 오른쪽 선재대교 아래에 주차장이 있다.
선재도에서 되돌아 본 목섬

● 영흥도

  영흥도는 옛날 중국에서 오던 배가 풍랑을 만나 암초에 부딪혀 파손되어, 침몰 직전에 거북이 한마리가 나타나 구멍을 막고 이 섬으로 인도해주었으며, 신령이 도와준 섬이라 하여 영흥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영흥면 남서부 외리에는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화력발전소와 태양광 발전소가 위치하고 있어, 인구가 줄고 있는 다름 섬들과는 다르게 인구가 증가하였다고 한다. 영흥도에는 십리포 해수욕장, 장경리 해수욕장, 용담리 해수욕장 등이 개발되어 수도권에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관광산업이 잘 발달되어 있다. 또한 6.25 전쟁시 인천상륙작전 안전항로를 확보하기 위해, 영흥도에 침공한 북한군을 격퇴시킨 해군용사들을 기리는 해군 영흥도전적비도 있어, 관광과 안보현장 교육도 겸할 수 있는 곳이다. 

영흥도 지도

   - 십리포 해수욕장

  십리포 지명의 유래는 영흥도 선착장에서 10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십리포라 했다고 한다. 십리포 해수욕장은 수령 150여년이 훨씬 넘는 서어(소사)나무 군락지가 방품림으로 조성되어 있다. 또한 질 좋은 모래사장이 있고, 주변해안에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인천항을 출입하는 상선들과 멀리 영종도 인천공항, 인천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서어(소사)나무 군락지, 방풍림 역할도 한다.
멀리 인천항을 바라보고 서있는 상륙작전 기념비
데크로 조성되어 있는 해변 산책로
위에 소나무가 있는 곳이 전망대
해변길의 서어나무
해변길에서 본 십리포 해수욕장
해수욕장에서 10여분 정도 걸어 도착한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인천항로
인천항로의 상징 팔미도 등대가 바로 앞에 보인다.
당겨서 본 팔미도 등대
해변에 밀려오는 파도 물결과 멀리 보이는 인천항의 모습이 멋진 어울림을 보여주는 십리포 해수욕장

   -  장경리 해수욕장

 장경리 해수욕장은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차로 10여분 정도 소요되며, 가족단위 캠핑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어 성수기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주변에는 풍력발전기 단지가 있다.  

장경리 해수욕장 전경

   - 해군 영흥도전적비

 6.25를 승리로 이끈 인천상륙작전(1950.09.15)의 성공을 위해, 상륙기동부대의 안전한 항로를 확보할 목적으로 해군 육전대 요원이 1950년 8월부터 9월 15일까지 영흥도 주변 탈환작전을 실시하여 성공하였다. 이 작전시 14명의 해군장병과 지역방위대원이 전사하였으며, 이를 추념하기 위해 해군에서 전적비를 설립하였다.

전적비 앞에 새겨진 영웅들의 이름들...
전적비 아래 해변에는 30여년 이상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한 해군 고속정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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