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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화산 여행

중국 시안, 화산 여행 - 화청지, 진시황릉, 실크로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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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화산 4박 5일 여행의 2일 차는 전용버스 편으로 시안 시내에서 1시간 정도 이동하여, 양귀비의 화청지와 세계적인 불가사의로 알려진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보는 날이다.

여행 2일 차
화청지 > 진시황릉 지하궁전 > 진시황릉 병마용갱 > 실크로드 쇼(낙타의 방울 소리) 관람

● 화청지
수려한 여산의 풍경과 따뜻한 온천수로 아주 오래전부터 유명해진 화청지는 역사적으로 많은 제왕들이 별궁을 짓고 이용해 왔다. 기록에 의하면 진시황, 한나라 무제 등도 이곳에 별궁을 두고 이용해 왔다고 전해지며, 중국에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당나라 황실 정원이다.
특히 당 현종이 자신이 사랑하는 양귀비를 위해 이곳에 화청궁을 지었으며, 당시 온천욕을 즐겼던 양귀비의 옛 욕탕들이 보존되어 있다. 양귀비는 본명이 양옥환으로 현종 아들의 아내 즉 며느리이며, 며느리를 사랑한 현종이 자신의 귀비로 책봉하여, 세기의 로맨스를 만들었다.

화청지 입구에는 춤추는 양귀비의 동상이 있다.
화청지 부용원
양귀비 석상
양귀비 옛 욕탕
화청지 온천수 원탕. 많은 관광객들이 있다.
여러 계층들이 이용했던 욕탕의 모습
당 현종의 양귀비 책봉식 재현

화청지에는 1936년 시안사변 시 연금되었던 중국 국민당 장개석의 흔적도 있다. 당시 장개석은 국공내전에 반대하며 일본군 토벌을 우선시했던 장학량에 의해 이곳에 연금되었다가, 국공합작 이후 풀려났다고 한다.

장개석 집무실

● 진시황릉
1974년 우물을 파던 농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병마용은, 20세기 최고의 고고학적 발견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진시황릉으로부터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병마용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고 황제로 칭한 진시황이 자신의 무덤을 건설하고, 호위를 위해 병사 수천 명과 전차, 기병 등을 토용으로 만들어 안장한 곳이다. 현재까지 3개의 갱이 발견되었으며, 발굴작업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병마용갱의 병사들이 지키고 있는 진시황릉은 38년간 70여만 명의 인부가 동원되어 완성되었는데, 무덤의 둘레가 6km, 높이는 40m에 달하는 야산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진시황릉 입구 표지석
앞에 보이는 야산형태가 진시황릉이다.

- 진시황 지하궁전
진시황릉은 훗날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 수은 등을 이용한 여러 가지 함정들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안전상의 이유와 비밀장치를 풀 수 없어 황릉 내부의 모습은 아직 발굴하지 못하였으며, 현재의 고고학적 기술로는 완전한 발굴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향후 50년 이내 발굴 계획은 없다고 한다. 대신에 여러 문서 자료와 현대 과학기술을 분석한 결과를 이용하여 황릉에서 조금 떨어진 시내 쪽에 별도의 지하 궁전을 재현해 놓았다.

병마용이 지키고 있는 진시황릉 지하궁전.
재현된 지하궁전 내부

- 진시황릉 병마용갱
1974년 발견된 1호 갱은 6000여 점의 병마용이 추정되며, 현재 1050여 점이 복원되었다. 1976년에는 2호 갱과 3호 갱이 발견되었다. 2호 갱에는 기병과 궁수, 전차, 보병 등으로 구성된 4개 대열이 발굴되었고, 3호 갱에는 4마리의 말이 끄는 전차 1대와 68명의 병사 토용이 출토되어 전체 호위 병사들의 지휘본부로 추정되고 있다. 병마용은 170-180cm의 키로 당시 추정되는 진나라 남성 키 158cm보다 조금 크게 제작되었다. 병마용갱에는 많은 관람 인파로 복잡하였으며, 편의상 1호 갱 - 3호 갱 -2호 갱 순으로 관람하였다.

. 병마용 1호 갱

병마용 1호 갱 입구
복원된 병마용 1호 갱 전경
대부분 보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질서정연하게 정렬된 호위 병사들의 모습
1호 갱 양측으로 관람인파가 끝도 없이 밀려 든다.
복원중인 병마용
1호 갱 뒤편에서

. 병마용 3호 갱

3호 갱 입구
지휘부 인원과 4마리 말이 끄는 전차가 발굴 복원되어 있다.
발굴 당시의 사진. 처음 채색된 상태로 발굴되었으나, 발굴 후 공기와 접하여 채색이 없어졌다고 한다.
얼굴 모형에도 채색된 모습이 선명하다.

. 병마용 2호 갱
계속해서 발굴 중이며, 발굴된 토용 중 신분별 대표적인 모습들을 복원 전시하여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2호 갱 입구
2 호갱 내부
앉은 자세의 병사 토용. 칼을 잡고 있는 손의 모양이나, 칼은 목재로 삭아 없어진 상태다.
장군 모습 토용
문관 모습 토용
기병과 말의 토용
병마용을 관람하고 나오는 많은 인파들

● 실크로드 쇼(낙타의 방울소리)
진시황릉 병마용갱의 감동을 안고 시안 시내로 복귀하여, 시안 현지식으로 저녁식사 후 실크로드 쇼를 관람하였다.
실크로드 쇼는 옛 실크로드의 역사를 재현하는 내용으로, 360도 회전하는 이동식 관중석에서 실크로드 대상의 활동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내용은 낙타를 타고  로마까지 사막과 설산 등 험한 여정을 완수하고, 다시 귀환하는 대상의 활동상을 6 부극으로 전개하였다. 극 중에 실제로 낙타와 늑대(개로 묘사) 등 동물들이 관중석에서 나타나는 등 사실감 있게 전개되며, 옆에 앉은 중국 관객은 극에 몰입하여 눈물까지 훔친다.

중국 현지식. 다양한 음식들이 나온다.
360도 회전하는 관중석. 무대 양쪽으로 한글과 영어 해설 자막이 나온다.
낙타를 타고 출발하는 실크로드 대상행렬
설산과 사막 등 험한 여정의 표현
로마 입성 동서양 문물교류
인도 불교의 전파
대상의 귀환을 환영하는 중국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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