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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 본 섬 이야기

실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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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옛 영화의 추억이 남아있는 실미도를 다녀왔다. 실미도는 인천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앞에 있는무의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m 떨어져 있는 무인도로, 하루에 두번 썰물 때에 무의도와 연결되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우리의 기억속에 있는 "실미도 부대"는 실미도에 실제 있었던 북파목적의 비밀부대(684부대, 공군 소속)였다.
1968년에 일어난 북한의 1.21 청와대 습격사태에 대한 보복을 위해 창설되어, 김일성 암살을 목적으로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1971년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부대존재 자체가 불투명해지자, 부대원들이 감시병을 살해하고 서울로 진입하면서 실미도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사건을 주제로 영화 "실미도"가 제작되어 1,0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대성공을 거두기도 하였다.

2019년 5월 개통된 무의대교
실미도 해수욕장, 실미도 해수욕장은 무의도에 있으며, 오른 쪽 앞에 보이는 섬이 실미도
실미도 입구 표석

실미도 해수욕장에서 멀리 보이는 실미도, 하루에 두번 썰물 때 드러나는 모래언덕을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실미도 물때 시간표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바다갈라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에서 물에 젖은 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온다.
썰물 때에도 작은 물골을 따라 바닷물이 흐르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징검다리를 건너 실미도로...
모래언덕 양 옆으로는 갯벌 지대...
실미도 해변, 앞에 보이는 섬이 무의도
실미도 작은 숲속 언덕을 넘어 반대편 해변으로... 실미도 어디에도 옛 실미도 부대의 흔적은 없었다. 해당 부대에서 아마도 모든 흔적을 지운듯...
해발 50m쯤 되보이는 실미도 중간 언덕을 넘어 도착한 반대편 해변, 앞쪽 모래해변과 달리 이곳은 큰 암벽과 자갈로 되어있어 해변을 통해 접근은 힘들다.
멀리 보이는 섬 용유도와 영종도 그리고 바위위 가마우지 2마리
잠깐 사이에 한마리는 날아가고...
하늘, 바위, 해변이 아름답다.
다시 실미도 앞쪽 해변으로 넘어와서, 멀리 보이는 무의대교, 영종도
실미도쪽에서 본 무의도 실미도 해수욕장
징검다리를 통과하면 실미도 탈출!
실미도 해수욕장 송림 사이에서 잠시 휴식을...
소무의도와 인도교
소무의도 인도교, 일반차량은 못다니고, 주민들 긴급차량과 2륜차는 통행할 수 있다.
무의도 바다누리길 안내판
소무의도 인도교에서 안개속으로 멀리 보이는 자월도와 인천항로
실미도 흑백사진으로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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