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산도 흑산도는 목포에서 서남방 해상 92.7km 떨어져 있으며,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섬이 검게 보인다 해서 흑산도라 불리었다. 섬은 농지가 거의 없고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 대부분 섬 주민은 수산업과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고 험준한 산악지대인 섬의 특성상, 옛날에는 많은 인물들이 유배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최근 영화로 만들어진 "자산어보"의 저자인 정약전과 조선말기 학자이며 의병장이었던 면암 최익현 선생도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였다. 흑산도의 중심항인 예리항은 대규모 어업전진기지로 개발되어 많은 어선들의 모항 역할을 하고 있으며, 흑산도 일주도로 관광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흑산도 일주도로는 험한 산악지형의 영향 때문에, 무려 27년의 공사 끝에 25.4km의 총연장으로 2010년 3월 완공되었다. 일주도로의 완공은 그동안 홍도 관광에만 만족할 수 밖에 없었던 많은 관광객들에게 홍도와 함께 흑산도의 비경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 흑산도 일주도로 관광 흑산도 일주도로 관광은 버스나 또는 택시를 이용해 할 수 있다. 보통은 여객선이 도착할 시점에 선착장 부근에서 버스 및 9인승 택시 합승관광을 선택해서 할 수 있는데, 민박집이나 식당 등에서도 신청을 받아 연결해 준다. 관광시간은 약 2시간 30여분이 소요 된다고 한다. 1인당 관광요금은 버스는 1만원 합승택시는 1만5천원이고, 단독 택시 대절시는 6만원을 받으며 소요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민박집에서 전날 택시기사를 연결해주어 단독 택시투어를 하였으며, 소요시간은 1시간 30여분이 걸렸다.
● 홍도 홍도는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섬으로, 목포에서 서쪽으로 107km, 흑산도에서는 서쪽으로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홍도는 북쪽으로는 깃대봉(해발 367m), 남서쪽으로 양산봉(231m)을 중심으로 섬 전체가 남서방향으로 200여m 내외의 급경사 암석으로 구성된 산지로 되어 있으며, 해질 무렵 노을에 비친 섬 모습이 붉게 물든다고 해서 홍도라고 했다고 한다. 홍도는 농경지는 거의 없어 주민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나, 매년 많은 관광객이 이 섬의 멋진 풍광을 보기 위해 찾고 있어 관광수입이 섬의 주소득원이 되고 있다고 한다. 홍도는 섬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홍도 천연보호구역)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으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하고 있다. 섬 주변 해안은 남문바위, 시루떡바위, 물개굴, 석화굴, 기둥바위, 탑바위, 원숭이바위, 주전자바위, 독립문바위, 홍어굴, 병풍바위 등으로 이름이 붙여진 기암들이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으며, 유람선을 이용한 해상관광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