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숨은 보석으로 알려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등 발칸 4국 여행을 다녀왔다. 크로아티아는 예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렌터카를 이용한 여행이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되었다. 특히 아드리아해 연안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소도시들을 찾아보는 렌터카 여행은 많은 여행자들이 시도해 보고 싶은 여행 방법이 되었으며, 나도 렌터카 여행을 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하였었다. 그러나 3년여 이어지는 코로나 상황은 개인적인 여행을 어렵게 하여, 아쉽지만은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으로 다녀오기로 하였다. 이번에 다녀온 크로아티아 등 발칸 4국 여행은 참*은 여행사를 통한 여행으로, 9일간 아드리아해 연안을 따라 옛 유고 연방이었던 4개 국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여행은 인근 4개국의 여러 도시들을 2~3시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이동하여, 여행도시에서 여유로운 개인 시간들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패키지 속 자유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1. 자그레브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 수도이자 제일 큰 도시이다. 일요일 오전 공항에서 자그레브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에서 인솔자가 크로아티아의 역사를 실감있게 설명해 준다. 크로아티아는 1990년대까지 공산국가였던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1991년 독립을 선언하고, 1995년까지 독립 반대세력인 세르비아와 치열한 내전을 치르고 독립에 성공하였다. 이후 유고연방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코소보 등 7개의 국가로 분리되었으며, 도시 곳곳에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다고 한다. 크로아티아는 2007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하였지만 EU 국가간의 비자면제협정인 셍겐조약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자국화폐 크로네(kn. 1유로 7kn 정도)를 사용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셍겐조약을 적용받고 유로화를 사용한다고 한다.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 휴양지는 아니지만 크로아티아 여행의 시작점이며, 역사가 있는 구시가지는 중세 건축물들이 멋진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자그레브에는 2020년 3월22일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하여, 대성당 등 주요 건축물들이 피해를 입었다. 현재 복구공사가 진행중으로 내부 관람이 제한되는 유적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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