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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그리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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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사유(思惟)의 방(房)"을 관람하였다. 사유의 방은 1,400여 년 전인 6~7세기에 만들어진 불교예술품 반가사유상( 半跏思惟像) 2점을 나란히 전시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기획전이다. 반가는 양쪽 발을 각각 다른 쪽 다리에 엇갈리게 얹어 앉는 결가부좌(結跏趺坐)에서 한쪽 다리를 내려뜨린 자세이며, 사유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하며 깊은 생각에 잠긴 상태를 의미한다. 반가사유상은 반가의 자세로 한 손을 뺨에 살짝 대고 깊은 생각에 잠긴 불상으로 2점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상설 전시하고 있는 "사유의 방"은 본관 전시실 2층에 있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실 입구에 있는 안내서에 설명된 반가사유상 주조기법에는 철심으로 불상의 머리에서 다..
겨울, 두물머리 풍경 계묘년 새해를 맞아 두물머리를 다녀왔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길이 합수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 표기하면 양수리이며, 행정구역상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이다. 두물머리는 1973년 12월 팔당댐의 준공으로 만들어진 팔당호와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워, 영화나 드라마 또는 사진촬영의 명소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다. 두물머리를 중심으로 공원이 조성되고, 인접한 양수리의 전통시장과 연계한 산책로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있다. 두물머리 관광을 위해서는 평일에는 두물머리 안쪽에 있는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휴일에는 양수리 전통시장 인근에 있는 공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두물머리에 가는 것이 편리하다.
민둥산, 기차로 떠나는 억새 산행 고교 동창 산악회에서 주관하는 민둥산 억새 산행을 다녀왔다. 민둥산은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해발 1,118.8m 높이의 산으로 7부 능선 위의 정상부근이 나무가 없는 억새군락으로 이루어져 있어 민둥산으로 불린다고 한다. 이번 산행은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사전 예매하여 정선 민둥산역까지 왕복 이동하였다. 청량리역에서 첫차인 0734시 열차는 일찍 매진되어, 0955시에 출발하는 두번째 열차를 이용하였다. 열차는 2시간 50여분 소요되어 1240시에 민둥산역에 도착한다. - 민둥산 돌리네 지형 민둥산 정상에서는 돌리네(싱크홀) 지형이 내려다 보인다. 돌리네(doline)는 카르스트 지형 발달과정중 지표에서 초기에 나타나는 경관으로, 석회암 지대가 빗물의 용식작용이나 함몰작용에 의해 지표에 형성..
치악산 둘레길 11코스 한가터길(잣나무 숲길), 구룡사 50년 지기 고교동창들과 가을의 초입에서 치악산 둘레길을 다녀왔다. 치악산은 원주시 외곽에 있으며, 주봉인 비로봉(1282m)을 중심으로 매화산, 향로봉, 남대봉 등 1000m 이상의 봉들이 남북으로 뻗어있다.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경관이 뛰어나 상원사, 구룡사 등 유명사찰과 계곡 곳곳에 많은 명승지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있다. 2021년 만들어진 치악산 둘레길은 11개 구간으로 총140km에 달하며, 누구나 쉽게 치악산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치악산 둘레길 마지막 코스인 11코스 한가터 주차장~국형사 구간을 주말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한가터 주차장에서 국형사 까지는 왕복 5km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 한가터 잣나무 숲길 한가터 주차장에서 국형사 까지의 구간 초입에는 잣나무 ..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울렁다리 출렁다리, 울렁다리로 잘알려진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다녀왔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일대 소금산(343m)과 간현봉(387m) 사이의 간현협곡에 위치한 국민관광지로, 그랜드밸리가 조성되기 전에도 기암괴석과 협곡 등 주변 풍광이 좋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던 곳이라고 한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높이 100m, 길이 200m의 규모의 산악보행교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연계한 관광사업 증진의 일환으로 제일 먼저 조성되었다. 이후 원주시에서는 2021년 기존 출렁다리의 2배 길이(404m)의 울렁다리와 두 다리를 연결하는 고도 200m, 길이 360m인 소금잔도, 스카이 타워 등을 추가하여, 소금산, 간현산의 계곡절경과 함께 여가를 즐길수 있는 복합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하였다.
부여 궁남지, 연꽃화원으로의 초대 오랜만에 뭉친 지인들과 부여 궁남지를 다녀왔다. 궁남지는 부여 시가지 남쪽에 위치한 연못이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궁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기록이 있어 궁남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삼국사기의 기록을 보면 ' 백제 무왕 35년(684년) 궁 남쪽에 연못을 파고 20여 리나 되는 긴 수로로 물을 끌여들였으며, 물가 주변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方丈仙山, 중국 전설에 나오는 신선이 사는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을 이름)을 본떴다"라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궁남지에서는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백제시대의 도로와 건물지, 수전, 수로, 우물, 저수조 등 많은 유물들이 확인되었다. 현재의 궁남지는 1960년대, 1971년 복원공..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걷기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을 다녀왔다. 2021년 11월 개통한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은, 한탄강 유네스코지질공원 지역의 순담계곡에 총 연장 3.6km로 만들어 졌다. 잔도길은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바위로 이루어진 순담계곡의 절벽을 따라 만들어져, 절벽과 허공 사이를 걸으면서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은 상류의 순담매표소와 하류의 드르니 매표소 등 2곳에서 들어갈 수 있으며, 편도 1시간 30여분 정도, 왕복에는 3시간여가 소요된다. 왕복을 하지 않는 여행객들을 위하여 휴일에는 각 매표소 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편도 여행객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평일에는 셔틀버스가 없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해남 두륜산(케이블카, 대흥사), 고산 윤선도 유적지 금오도 비렁길, 소록도, 거금도 등 전남 남부지방 여행을 마치고 해남 두륜산을 찾았다. 두륜산은 주봉인 가련봉(해발 700m)을 비롯하여, 두륜봉(630m) 고계봉(638m) 노승봉(685m) 도솔봉(672m) 혈망봉(379m) 향로봉(469m) 연화봉(613m) 등 8개의 봉우리로 능선을 이루고 있다. 원래 두륜산은 대흥사의 옛 명칭인 대둔사에의 이름을 따서 대둔산으로 불리우다가, 대둔사가 대흥사로 바꾸자 대흥산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나 현재의 명칭인 두륜산으로 되었다고 한다. ● 두륜산 케이블카 두륜산 4번째 봉우리인 고계봉 상부상강장(해발 568m)까지 1.6km 길이의 케이블카 선로가 연결되어 있다. 케이블카는 8분 정도가 소요되며, 여기서 10분정도 산책로(286계단)를 이용하여 고계봉 정상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