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북부에 있는 폴란드를 다녀왔다. 폴란드에는 30여 년 전 상사 주재원으로 들어왔다가 폴란드에 정착한 동생가족이 살고 있어, 동생가족을 방문하고 주변의 유럽지역 여행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폴란드는 인접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나라이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방산물자 수출과 전자, 자동차 등의 관련 산업분야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 까지는 폴란드 항공(LOT)이 거의 매일 직항을 운항하고 있다. 항공권 구매는 LOT 앱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사전구매를 하면 구매대행사를 통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여행은 동생이 거주하고 있는 폴란드 루블린을 거점으로 동생가족과 자동차를 이용한 폴란드-독일-스위스 일주 여행, 아이슬란드 렌터카 여행, 베네룩스 3국과 독일을 횡단하는 열차 여행 등 다양한 모든 수단의 여행방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폴란드 루블린
동생집이 있는 폴란드 루블린은 바르샤바에서 동남쪽으로 자동차 또는 기차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루블린은 폴란드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도시로 아름다운 옛시가지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 약 35만 정도의 작고 아담한 도시이다. 또한 2차 대전 시 독일군이 유태인을 수용했던 마이다네크 수용소가 시내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 교육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 루블린 올드 타운
루블린은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의 하나로 6세기경 조성되었으며, 아름다운 구시가지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여행지이다.
- 마이다네크 유대인 수용소
2차 세계대전시 독일의 유대인 수용소중 하나인 루블린 "마이다네크 수용소"는 처음에는 소련군 포로수용소로 건설되었으나, 전쟁후기 유대인 수용소가 되었다. 총 236개 막사에 5만여 명 수용 규모였으며, 1943년 11월 3~4일 이틀 동안 최소 6만의 유대인을 포함하여 8만여 명이 수용소 일대에서 독일군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의 수용 막사와 가스실, 화장장 등을 그대로 복구하여 보존하고 있으며, 지금도 폴란드 학생들과 유대인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
● 바르샤바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는 도시를 관통하는 비스와 강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다. 바르샤바의 어원은 비스와 강의 어부 "바르스"와 강의 수호신인 인어 "사바"가 결혼하여, 그 후손들이 도시를 만들었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바르샤바 구시가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 80% 이상의 도심지가 파괴되었으나, 많은 노력으로 전후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되었다고 한다.
이번여행에서 바르샤바는 아이슬란드 여행, 유럽 횡단 열차 여행 등을 위해, 바르샤바 공항(프레드릭 쇼팽공항, 모들린 공항)과 기차역(바르샤바 중앙역, 동부역, 그단스크역) 등을 모두 이용하게 되어, 조금 더 친숙한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이번 여행 기간 중 바르샤바는 단순 경유지로 수회 이동하게 되어,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없었다. 다음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여야겠다.
'폴란드 여행, 그리고 유럽에서 한 달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 열차여행-1(베네룩스 3국) (0) | 2023.07.18 |
---|---|
독일 노이슈반스테인 성, 뮌헨 (0) | 2023.07.01 |
스위스 자동차 여행 - 2 (라우터브룬넨, 인터라켄, 마터호른, 체르마트) (0) | 2023.06.30 |
스위스 자동차 여행 - 1 (보덴호, 라인폭포, 취리히, 루체른) (0) | 2023.06.29 |
폴란드 여행 - 브로츠와프, 크라쿠프 (2) | 2023.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