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꼭 해보고 싶었던 유럽 열차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폴란드에서 항공편을 이용하여 먼저 벨기에로 이동하였고, 이후 열차 편으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등 베네룩스 3국을 관광하였다. 그리고 암스테르담에서 독일 베를린, 바르샤바까지 국제열차를 이용하여, 유럽대륙 중앙을 횡단하면서 관광하는 일정으로 진행하였다.
● 여행일정 : 5박 6일(5.25 ~ 5.30)
- 1 일차 : 바르샤바 - 브뤼셀 이동(Ryan Air), 브뤼헤 및 브뤼셀 관광
- 2 일차 : 룩셈부르크 관광
- 3 일차 :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암스테르담 관광
- 4 일차 : 암스테르담 - 베를린 이동, 포츠담 관광
- 5 일차 : 베를린 관광
- 6 일차 : 베를린 - 바르샤바 이동, 바르샤바 올드타운 관광, 루블린 이동
바르샤바에서 브뤼셀 이동시는 저가항공 Ryan Air를 이용하였다. 유럽의 저가항공사들은 여러 도시 들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데, 항공권 가격도 사전예매 시 열차 승차권 보다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구간별 열차 승차권은 구매대행사 OMIO 앱을 이용하여 사전 예매하였다.
● 벨기에
바르샤바 모들린 공항에서 출발한 Ryan Air는 벨기에 브뤼셀 샤를루아 공항에 도착한다. 저가항공은 도시의 주공항보다는 인근 보조공항을 이용하니, 반드시 사전확인이 필요하다. 브뤼셀 샤를루아 공항에서 브뤼셀 중앙역까지는 셔틀버스(Flibco Bus)로 1시간 정도이며, 브뤼헤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샤를루아 공항에서 먼저 브뤼헤로 이동하여 관광 후, 브뤼셀로 이동하였다.
- 브뤼헤(Brugge)
브뤼헤는 인구 11만여 명으로 브뤼셀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 구시가지가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도시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구시가지를 통과하는 브뤼헤 운하는 아름다운 구시가지의 경관을 함께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 브뤼셀(Bruxelles)
브뤼셀은 벨기에의 수도로 정치, 문화, 교통의 중심지이며, 10세기에 건설되었다. 또한 EU 본부가 있어 유럽의 수도로도 칭한다. 구시가지 중심인 그랑플라스 광장은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가까이에는 브뤼셀 랜드마크인 오줌싸개 동상이 있어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는 인구 65만여 명의 작은 도시국가이며, 1인당 GNP가 113,833$로 세계 1위(2019년 기준)의 부자국가이다. 브뤼셀 중앙역에서 열차로 3시간 10분 정도 거리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 열차 승차권은 왕복권을 브뤼셀 중앙역 창구에서 구매하였으며, 65세 이상은 60% 할인해 준다. 룩셈부르크 구시가지는 중세 요새도시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룩셈부르크역에서 트램을 타고 아돌프 다리로 이동하여, 도보로 금색여인상 추모비, 룩셈부르크 노트르담 대성당, 그랜드 두칼 궁전, 아르메 광장, 북 포대, 유리 엘리베이터 전망대 등을 둘러보았다. 엘리베이터 아래 마을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식사 후, 버스를 타고 다시 룩셈부르크역으로 돌아왔다
● 네덜란드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까지는 열차로 2시간 30여분 소요된다. 브뤼셀에서 오전 일찍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하여, 잔세스칸스와 암스테르담 관광을 하였다.
- 잔세스칸스(Zaanse Schans)
잔세스칸스는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15km에 있는 풍차로 유명한 작은 마을이다. 마을에는 18세기 이후 700여 개가 넘는 풍차가 있었으나, 지금은 산업화에 밀려 관광용으로 소수(5개 정도)만 남아있다. 풍차는 처음에는 침수방지용으로 사용하였으나, 곡물류, 목재류, 식용유, 염료제 등을 생산, 가공하는 산업용으로 이용되었었다. 잔세스칸스는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기차와 버스(391번) 편으로 반나절 코스로 관광이 가능하며, 풍차박물관과 나막신 박물관이 있다.
- 암스테르담(Amsterdam)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의 수도로 인구 92만여 명의 베네룩스 3국에서 제일 큰 도시이다. 13세기 암스텔강에 둑을 쌓아 건설된 암스텔레담(Aemstelredm)에서 현재의 암스테르담 지명이 유래되었다. 반월형으로 이루어진 3개의 큰 운하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암스테르담의 필수 관광코스인 운하 유람선은 60분, 75분 코스 등 다양하게 있는데, 한국어를 포함한 16개국의 언어 해설이 지원된다.
암스테르담은 다른 유럽의 도시보다 물가가 매우 비싼 편이다. 관광 일정상 주말인 토요일 암스테르담에서 관광 및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 숙소 구하기가 어렵고 평일에 비해 더 많은 숙박료를 지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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