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 시티투어를 마치고 2000시 케냐 나이로비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1시간 정도 비행 후 2100시경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공항에 도착했다. 탄자니아는 비자면제협정국이 아니어서 공항에서 도착비자(비용 US 50달러)를 받아야 하므로, 단체입국 시에는 발급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또한 일행 중 1명의 짐이 도착하지 않아 확인하고 모시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니 2400시가 가까웠다. 다행히 일행의 짐은 다음날 저녁 다음 숙소인 아루샤 호텔에 잘 도착하여 여행에 큰 차질이 없었다. 아프리카에서 역내 항공 이동시에는 가끔 짐이 도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우리 일행들의 이후 여행에서는 이상 없이 짐이 잘 도착하였다.
● 탄자니아
탄자니아는 정식명칭이 탄자니아 합중국으로, 아프리카 본토의 탕가니키와 잔지바르섬을 국토로 1961년 독립하였으며, 영국연방의 일원이다.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 연안에 케냐와 모잠비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국가의 주된 수입이 관광업으로 야생동물의 천국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아프리카의 지붕 킬리만자로산(5,895m), 전사의 후손이라는 마사이족까지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가 도착한 모시지역은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산 여행의 거점도시이다.
모시에서의 관광일정은 사전 신청에 의하여 2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한 팀은 킬리만자로산 입구인 마랑구 게이트(해발 1,970m)에서 만다라 산장(해발 2,700m)까지 왕복 16km 7~8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트레킹을 하였다. 또 다른 팀은 킬리만자로산 중턱에 있는 마테루니 폭포(해발 2,500m)와 커피농장 방문, 그리고 쳄카온천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우리는 마테루니 방문 팀으로 신청하였으며, 일정 종료 후에는 세렝게티 관문도시인 아루샤의 호텔로 이동하였다.
- 마테루니 폭포 트레킹
미니버스를 이용해 킬리만자로산 해발 2.000여 m까지 비포장 도로를 오르고, 여기서 다시 도보로 1시간 정도 산길을 따라 등산을 하면 마테루니 폭포를 볼 수가 있다. 폭포에서 내려오는 길에 커피농장이 있어 견학을 하고, 점심도 제공해 준다
여기서 차량을 내려 왼쪽 길로 도보로 올라간다. 오토바이를 타면 (요금 5달러) 폭포입구까지 데려다준다. 일행 중 3명이 오토바이를 이용했다.
폭포 높이 70m. 킬리만자로 만년설이 녹아 내려와 시원한 폭포수 바람이 분다.
- 커피농장
킬리만자로산기슭에는 바나나와 커피가 많이 재배되고 있다. 바나나 나무 사이에 커피나무를 심어 함께 농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커피농장 현지인 마을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며, 식사도 현지식으로 제공한다.
- 쳄카온천
쳄카온천은 탄자니아 모시 인근에 있는 온천으로 여행 크리에이터인 빠니보틀이 소개하여 잘 알려진 곳이다. 가는 길이 비포장도로여서 불편하나, 중간에 바오밥 나무와 개미집 등 아프리카의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쳄카온천에서 아루샤의 호텔 까지는 2시간 여가 소요되었다. 비포장도로의 불편함도 있었지만, 주변 풍경이 주는 아프리카의 모습이 오래 기억 속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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