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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7개국 23일 종단 여행

아프리카 7개국 23일 종단 여행 - 케이프타운, 희망봉(남아프리카공화국)

●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 국가로 동쪽으로는 인도양, 서쪽으로는 대서양과 접하고 있다. 17세기 네덜란드인이 처음 개척하여 이주하였고, 1815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어 지배를 받아오다, 1961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독립하였다. 국토의  면적이 121평방 km로 한반도 보다 5.5배의 넓이이며, 행정수도는 프리토리아, 입법수도는 케이프타운, 사법수도는 블룸폰테인으로 각각 분리되어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식민시대부터 이어진 강력한 인종차별 정책으로 1974년 UN에서 축출되기도 하였으며, 1994년 넬슨 만델라 집권 이후 인종차별 정책이 철폐되어 UN에 복귀할 수 있었다. 다민족 국가로 인구 구성은 흑인(79%), 백인(9.6%), 유색인(8.9%), 인도인/아시아인(2.5%)이다.

● 케이프타운
165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아시아를 항해하는 선박의 보급기지로 개척한 케이프타운은, 1869년 스웨즈 운하가 건설되기까지 200여 년 이상 보급기지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왔다. 남아공의 시초가 된 곳이라 하여 The Mother  City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케이프타운은 산 정상이 평평한 테이블 마운틴(1,078m)과 희망봉(Cape of Good Hope)이 있어 전 세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이다.

나미비아 스와콥문트 웰비스 베이 국제공항에서 케이프타운행 비행기를 탑승하고 있다.
비행기는 39인승으로 지금까지 타 본 국제선 여객기로는 제일 작다. 객실 승무원 1명이며, 간단한 식음료 서비스가 있다.
2시간 걸려 도착한 케이프타운 공항. 만델라 전대통령 그림과 Mother City 문구가 보인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시내 산책길에 본 테이블 마운틴. 맑은 날씨에 멋진 모습이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 테이블마운틴, 케이프타운 시티 투어
여행팀원 다수는 한국인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는 테이블 마운틴과 와이너리를 연계한 투어를 신청하였으나, 우리는 시티 투어 버스를 이용하여 개별 관광을 하기로 하였다. 레드 시티투어 버스는 테이블마운틴을 포함하여 케이프타운 시내 주요 관광명소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12개의 정류소가 있으며, 0800시부터 2000시까지 20여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투어버스는 일일권 티켓을 구입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하루종일 승하차가 가능하다. 호텔에서 가까운 5번 정류소(Long Street)까지 도보로 이동하여, 레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테이블마운틴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올라갔다. 테이블마운틴은 7번 정류소에서 내려, 등산로를 따라 2~3시간 걸어 올라가는 방법과 360도 회전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테이블마운틴은 해양성 기후인 케이프타운의 날씨 때문에 일 년 365일 중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이 60여 일 정도로 제한된다고 한다. 다행히도 우리가 케이프타운에 도착한 다음날은 날씨가 좋아 테이블마운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테이블마운틴 투어 후에는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여 캠스베이 등 케이프타운 해변 명소와 위터프론트, 보캅지구 등을 관광하고 시내 중심가에 있는 호텔(Hollow on the Square)로 도보로 복귀하였다.

레드 시티투어 버스 지도. 버스 티켓은 버스기사에게서 구입이 가능하며, 시내 중심가에 있는 5번 정류소(Long Street)에 투어 회사 사무실이 있어, 여기서 투어버스와 테이블마운틴 케이블카 티켓을 구입할 수도 있다.
케이프타운 Long Street
시티투어 버스 5번 정류소. 레드버스는 시내 관광, 블루버스는 시 외곽을 순회하는 투어버스이다.
레드 시티투어 버스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조금 지나면 테이블 마운틴이 보인다.
테이블마운틴 케이블카
케이프타운 전경
멀리 보이는 섬이 넬슨 만델라가 투옥되었던 감옥이 있었던 로벤섬
테이블마운틴 정상
남아공 국화 프로테아(King Protea)
테이블마운틴에 사는 바위 너구리(Dassie). 어린이들이 신기한 듯 보고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표시판
케이블카 반대쪽 캠스 베이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서는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테이블마운틴을 내려와 7번 정류소에서 다시 레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케이프타운 해변을 따라 종점인 워터프론트까지 이동하였다.
캠스 베이에서 잠시 하차

- 워터프론트(Waterfront)
테이블마운틴을 배경으로 각종 식당과 노천 카페, 아쿠아리움, 대형 쇼핑몰, 대관람차, 유람선 선착장, 기념품 가게 등이 있는 대규모 관광단지이자 미항이다.

테이블마운틴을 배경으로
노천 카페에서~~~
해산물 전문식당에서~~~
넬슨 만델라와 투투 대주교 등 남아공의 노벨평화상 수상 4인의 조각상

- 보캅지구(Bo-kaap)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의해 남아프리카에 온 아시아계(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노예들이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한 마을이다. 각자의 집에 알록달록한 여러 가지 색칠을 하여 관광객들의 사진촬영 장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위터프론트에서 다시 레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5번 정류소(Long Street)로 이동후 도보로 이동하였다.

보캅지구. 시내 중심가에서 가까워 접근하기 쉽다.
파란 하늘과 테이블마운틴 그리고 보캅지구의 알록달록한 색조가 이국적인 모습이다.

- 희망봉(Cape of Good Hope) 투어
아프리카 최서남단 희망봉은 케이프타운에서 거리가 있고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쉽지 않아 관광객들이 개별적으로는 접근이 어렵다. 여행사에서 헛 베이 물개섬과 채프먼스 피크 드라이브, 볼더스 펭귄 해변, 희망봉 등을 포함 1일 일정으로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관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어제 시티버스로 관광하였던 캠스 베이. 뒤편의 테이블마운틴이 구름에 쌓여 있다. 대행스런(?) 마음이~~~
헛 베이 물개섬 유람선 선착장. 물개 한 마리가 육지로 올라와 있다.
유람선에서 본 구름모자를 쓴 테이블마운틴
물개 섬. 많은 물개들이 있다. 나미비아에서 더 많은 물개들을 보아서인지 감흥은 조금
헛 베이 전망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중 하나인 채프먼스 피크 절벽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볼더스 해변 펭귄. 2,000여 마리의 펭귄이 있다.
희망봉 등대. 희망봉을 내려다 보는 정상에 등대가 있다.
멀리 보이는 해안 끝이 희망봉. 희망봉 근처에 주차장이 있다.
희망봉 등대에서 인도양 방향. 아프리카 최남단(Southern Tip of Africa)은 여기서 200여km 떨어져 있다.
희망봉 주변에 사는 원숭이 Baboon(개코 원숭이)
타조
희망봉. 생각보다 너무 작다. 조금은 실망~~~
희망봉 정상에서
케이프타운을 떠나는 날 오전. 안개로 테이블마운틴이 보이지 않는다.

희망봉 투어를 끝으로 23일간 아프리카 7개국 23일 종단 여행을 끝내고 다시 두바이를 경유하여 귀국하였다.
이번 아프리카 여행은 세렝게티 대평원과 응고롱고로 분화구, 초베 국립공원 등에서의 많은 야생동물들의 모습과 빅토리아 폭포와 나미브 사막 그리고 테이블마운틴 등 경이로운 자연의 풍광들이 나의 또 하나의 버킷리스트를 완성시켜 주는 기회가 되었다. 여행을 함께 한 나의 동반자와 모든 일행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제 또 다른 버킷리스트를 꿈꾸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