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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여행 - 루블린, 바르샤바 동유럽 북부에 있는 폴란드를 다녀왔다. 폴란드에는 30여 년 전 상사 주재원으로 들어왔다가 폴란드에 정착한 동생가족이 살고 있어, 동생가족을 방문하고 주변의 유럽지역 여행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폴란드는 인접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나라이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방산물자 수출과 전자, 자동차 등의 관련 산업분야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 까지는 폴란드 항공(LOT)이 거의 매일 직항을 운항하고 있다. 항공권 구매는 LOT 앱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사전구매를 하면 구매대행사를 통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여행은 동생이 거주하고 있는 폴란드 루블린을 거점으로 동생가족과 자..
북한강 자전거길, 겨울 강변 눈길 걷기(대성리역~상천역) 눈 쌓인 북한강 강변 길을 걸었다. 이번 겨울은 다른 해에 비해 추운 날이 많아, 얼마 전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있어 늦게까지 멋진 설경을 보여주고 있다. 두물머리에서 춘천으로 이어지는 북한강 강변 자전거길은, 여름철에는 자전거 동호인들로 붐비고 그늘이 없어 걷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한적하고 또 눈길로 되어있어 나름 운치가 있다는 여러 회원들의 의견이 모여, 전철로 접근이 가능하고 풍광이 좋은 경춘선 대성리역에서 상천역까지의 강변길을 걷기로 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사유(思惟)의 방(房)"을 관람하였다. 사유의 방은 1,400여 년 전인 6~7세기에 만들어진 불교예술품 반가사유상( 半跏思惟像) 2점을 나란히 전시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기획전이다. 반가는 양쪽 발을 각각 다른 쪽 다리에 엇갈리게 얹어 앉는 결가부좌(結跏趺坐)에서 한쪽 다리를 내려뜨린 자세이며, 사유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하며 깊은 생각에 잠긴 상태를 의미한다. 반가사유상은 반가의 자세로 한 손을 뺨에 살짝 대고 깊은 생각에 잠긴 불상으로 2점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상설 전시하고 있는 "사유의 방"은 본관 전시실 2층에 있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실 입구에 있는 안내서에 설명된 반가사유상 주조기법에는 철심으로 불상의 머리에서 다..
겨울, 두물머리 풍경 계묘년 새해를 맞아 두물머리를 다녀왔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길이 합수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 표기하면 양수리이며, 행정구역상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이다. 두물머리는 1973년 12월 팔당댐의 준공으로 만들어진 팔당호와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워, 영화나 드라마 또는 사진촬영의 명소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다. 두물머리를 중심으로 공원이 조성되고, 인접한 양수리의 전통시장과 연계한 산책로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있다. 두물머리 관광을 위해서는 평일에는 두물머리 안쪽에 있는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휴일에는 양수리 전통시장 인근에 있는 공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두물머리에 가는 것이 편리하다.
몬테네그로 페라스트, 코토르 두브로브니크의 멋진 풍광의 감동을 뒤로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정인 몬테네그로를 가기 위해, 국경검문소를 지나 몬테네그로 접경 도시 헤르체고노비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하였다. 이번 발칸 4국 여행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국경 2회,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국경 4회,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 국경 1회 등 총 7회의 국경검문소를 통과하는 여정이었다. 국경검사는 여행객 각자의 여권을 확인하는 절차로 우리는 0.5~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성수기에는 예측할 수 없는 더 많은 대기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몬테네그로(Montenegro)는 '검은 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전라도 면적의 크기로 인구 62만여 명(2022년)이며, 두브로브니크에서 40분이면 몬테네그로의 국경에 닿을 정도로 가깝..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와인 향기 짙은 코르출라 섬 여행을 마치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큰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를 가기 위해 두브로브니크 인근 보스니아의 네움으로 이동하였다. 네움은 크로아티아 본토와 두브로브니크 사이의 보스니아 영토로 인구 5천여 명의 작은 도시이다. 21km의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가파른 언덕 지역에 거대한 관광호텔들이 늘어서 있다. 특별한 관광자원이 없는 네움은 두브로브니크보다는 훨씬 저렴한 물가 때문에, 관광객들이 두브로브니크 인근인 이곳 네움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 일행 역시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일정에 따라 이곳 호텔에서 숙박하게 되었다. 네움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는 60km로 국경검문소를 통과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유럽 최고의 휴양지,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는..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 메주고리예 유고 내전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던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는 지정학적으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공식 국호는 Bosnia and Herzegovina이며, 북부의 보스니아와 남부의 헤르체고비나 지역이 연합하여 만들어진 국호이다. 총인구는 320만여 명이며, 국민들은 이슬람(보슈나크인)50%, 세르비아 정교(세르비아인)31%, 로마 가톨릭(크로아티아인) 15% 정도의 비율로 3개의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보슈나크계, 세르비아계, 크로아티아계 3인의 대통령이 공동으로 통치하는 국가이다.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는 경제적으로 발칸의 빈곤국가중 하나로 산업시설이 거의 없고, 척박한 땅에서 1차 산업이 주산업이며, 물가는 인근 ..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코르출라 섬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운 석양 감상의 행운을 안고, 자다르 인근 호텔 Porto에서 숙박 후, 다음날 스플리트로 이동하였다. 1.로마 유적의 도시 스플리트 로마시대에 건설된 스플리트는 아드리아해에서 가장 큰 항구이자, 크로아티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크로아티아의 중앙 하단 지역에 위치하여, 자그레브에서 자동차로 4시간, 두브로브니크에서는 3시간, 인접 도시 자다르에서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스플리트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등 로마시대 유적이 있는 구시가지와 대형 크루즈선들이 정박하는 항구, 흐바르, 비스, 비세보 등 아름다운 섬들이 가까이 있어, 관광과 휴양을 함께 할 수 있는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 스플리트의 상징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은퇴 후 ..